장단콩의 유래는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때 ‘장단백목’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현재 이 품종은 재배되고 있지 않지만, 1913년 일제는 장단지역의 재래종 콩 중 장려품종으로 껍질이 얇고 노란 ‘장단백목’을 선정, 널리 보급시켰다고 한다. 한국전쟁 후 이곳 대부분이 민간인 통제구역이 되면서 콩 농사도 중단됐지만 민통선 지역에 마을이 조성되면서 다시 콩 농사가 시작됐고, 장단콩의 브랜드화가 이루어지면서 1997년 이후 임진각에선 매년 11월 장단콩 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장단콩이 콩의 종류가 아니라 장단지역에서 생산된 콩이라고 했는데 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주용의 노란 백태와 밥에 넣어 먹거나 웰빙바람을 타고 콩국수에도 사용하는 검은콩, 서리태가 있다. 메주콩으로도 불리는 백태는 된장, 고추장, 간장의 재료가 된다. 지역마다 장맛이 좋다고 알려진 곳이 많지만 특히 파주지역은 흙의 물빠짐이 좋아 콩 농사에 유리한데다 심한 일교차의 민통선 청정지역에서 재배되어 맛이 더욱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