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시간은 주중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운영관리는 신세계에서 주중에는 순회 순찰을 하고, 주말에는 관리 담당자를 두고 있다.
6월 하순 평일 오후에 ‘책의 신세계’를 찾았다. 평일이므로 한산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꽤 많은 사람이 책을 읽고 있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랐다는 초등학교 6학년 아이는 온 가족과 쇼핑을 왔다가 엄마와 동생이 옷을 사러 간 사이, 두 사람을 기다리다 우연히 만화책을 발견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집에서는 한국말을 해서 한국어를 잘할 수 있다고 하면서, “미국에서도 만화책을 자주 읽었는데, 한국에 와서 만화책을 보니 반가웠고 재미있어요.”라고 한다. 옆에 앉아 있던 아빠도 스마트폰을 보다가 아들이 열심히 독서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책을 꺼내 읽는다.
김포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중년의 남성은 쇼핑한 상자를 옆에 둔 채, 과학자 장영실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아내와 딸은 신발을 사러 갔어요.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고 있는데,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좋네요.”라고 한다. 금융계에서 30여 년 몸담고 있다가 올해 은퇴했단다. 그는 “코로나가 끝나면 세계 여행을 가고 싶어요. 책장을 쭉 둘러보니 주로 어린이용 책이 많은데, 어른들이 읽을 수 있는 여행 관련 책이나 노후생활과 여가선용에 관한 책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한다.
인천에서 왔다는 초등학생 남매도 그리스 신화와 동화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아이 두 명을 데리고 온 엄마는 동화책을 꺼내 읽고 있다. 아이들은 엄마 옆에서 책장에 꽂혀 있는 책 구경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모두가 ‘책의 신세계’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