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완이는 학교에 가지 않는 방학 때면 오전 두 시간 정도 집에서 홀로 지낸다. 엄마 아빠는 일하러 갔고 동생은 어린이집에 가고 없다. 돌봄 도움을 받는 활동 지원 선생님은 오후에 오신다. 그러다 보니 주로 혼자서 레고를 하거나 태블릿 PC로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 게임 등을 한다.
엄마는 그 시간에 도완이를 학습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보냈으면 한다. 발달센터는 1회 이용 시 5만 원 전후의 비용이 든다. 엄마로서는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그러다 보니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부방이나 지역아동센터에 보내고 싶다. 그곳에서 이해력과 사회성이 낮은 도완이에게 학습에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 지원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또 장애아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관에도 보내고 싶다. 그러나 복지관은 이용자가 많아 늘(코로나19 상황 제외)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집에서 가까운 교하나 운정에는 복지관이 없다. 멀리 문산이나 일산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집 가까이에 대기하지 않아도 되는 충분한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복지관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