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집합 금지 명령이 발효되고 지역별 상황을 감안하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탄력적으로 방역 조치를 조정하는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제 활동에도 제동이 걸려 지역 경제의 어려움은 심해지고 사회생활이 위축되는 등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서로 돕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파주시에서도 최근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구제하고 생활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가계 소비 촉진을 장려하고 어려운 지역 경제에 숨통을 트기 위해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지원정책 등을 펼치고 있지만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쉽게 가시지 않는 게 현실이다. 시민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봉사를 실천하고 나눔을 전하는 사람들을 만나 봤다.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신체적 불편함에 더해 불안과 우울, 고립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 장애인 300여 명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일회용 체온계, 생활필수품 등 코로나19를 이겨 내는 데 보탬이 되는 ‘응원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응원꾸러미 전달은 9월 14일부터 5일간 장애인 각 가정을 방문하여 안부를 확인하며 ‘코로나19 우리가 함께하면 이겨 낼 수 있다’라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응원꾸러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정학수 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애인과 그들의 가정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응원꾸러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취약 계층인 장애인의 심리 방역은 물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방법을 찾아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응원꾸러미’를 만들고 있다.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응원꾸러미’를 만들고 있다.

장애인에게 ‘응원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응원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대한노인회 경기파주시지회는 ‘사단법인 수와진 사랑더하기 지요장학회’ 안상수 대표가 파주시 어르신들에 대한 경로 정신을 북돋우기 위해 기부한 비말마스크 1만 장을 전달받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파주시 어르신들께 전달했는데, 지난 7월 24일에도 비말마스크 2만 장을 전달한 바 있다고 한다.

김윤재 대한노인회 경기파주시지회 지회장은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많은 양의 마스크를 보내주어 감사하다”며, “전달된 마스크는 경로당과 마을노인회를 통해 관내 어르신들께 배부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잘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전달 받은  김윤재 대한노인회 파주지회장과 최영호 사무국장

마스크를 전달 받은  김윤재 대한노인회 파주지회장과 최영호 사무국장

금촌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취약계층을 위해 준비한 물품들

금촌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취약계층을 위해 준비한 물품들

NH농협은행 파주시지부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착한 나눔 운동’에 동참했다. NH농협은행 파주시지부 임직원들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진 등 공직자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생활이 어려워진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5천만 원 상당의 마스크 44,500장과 방호세트 1,300개 등을 기부했다.

권순옥 NH농협은행 파주시지부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방역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는 코로나19 현장 실무자들에게 방역용품을 지원하게 됐으며, 이번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촌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코로나19 장기 유행으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시원한 금3나기’ 사업의 하나로 마을별로 고위험 가구 25가구를 발굴, 선정하여 의견 수렴 후, 이들에게 이불과 마스크, 손소독제, 쌀 등을 제공했다. 정미경 금촌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이 사업은 위기 사례 발굴, 관리 등 지역 사회의 맞춤형 복지를 위한 다양한 특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물품을 준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취재 : 김종육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