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4년(영조 10년) 2월 18일에는 외할아버지 최효원을 영의정으로, 외할머니 남양홍씨를 정경부인으로 추증했다. 그해 6월 25일에는 숙빈최씨의 사당과 묘소의 호를 높여 묘호(廟號)를 ‘육상묘(毓祥廟)’라 하고, 묘호(墓號)는 ‘소령묘(昭寧墓)’라 했다. 1753년(영조 29년) 6월 25일, 영조는 숙빈최씨에게 ‘화경(和敬)’이란 시호를 올린 다음, 묘(廟)는 궁(宮)으로, 묘(墓)는 원(園)으로 하는 ‘궁원제도’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소령묘는 ‘소령원’으로, 육상묘는 ‘육상궁’으로 승격되었다. 육상궁에는 숙빈최씨의 사당만 있었으나, 1908년에 흩어져 있던 사친묘(임금의 생모가 된 빈의 사당)를 모아서 육궁(六宮)이 되었고, 1929년 고종의 후궁 엄씨를 모시면서 칠궁(七宮)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