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은 특별한 기술이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이다. 걷는 것만으로도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비만, 심뇌혈관,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을 예방할 수 있어 널리 권장되는 운동이다. 파주시 보건소는 걷기운동 확산을 위해 플랫폼 ‘워크온’을 통해 ‘파주를 걷자’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워크온 걷기운동 사업은 스마트폰을 가진 파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워크온 앱을 설치하고 휴대전화 번호 인증으로 회원 가입한다. 워크온 메인화면 하단 세 번째에 있는 커뮤니티 앱을 선택하여 검색창에 ‘파주시’를 검색하여 지역 읍면동을 선택 후 가입하면 된다.

워크온 앱에 접속하면 오늘 나의 걸음수를 확인할 수 있다.

워크온 앱에 접속하면 오늘 나의 걸음수를 확인할 수 있다.

워크온 이용자 중 나의 걸음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워크온 이용자 중 나의 걸음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11월 5일부터는 올해의 마지막 챌린지 ‘25만보 달성하기’가 진행되고 있다. 11월 챌린지 ‘25만보 달성하기’는 11월 5일부터 12월 9일까지 35일 동안 25만보를 달성하면 되는데 하루 1만보로 제한되어 있어, 몰아서 걸을 수 없고 25일 이상 꾸준히 1만보를 걸어야 한다. 이번 챌린지를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120명에게 짐볼을 제공할 예정이다.

걷기 좋은 길 중 하나인 율곡수목원 산책길에 구절초가 하얗게 피어있다.

걷기 좋은 길 중 하나인 율곡수목원 산책길에 구절초가 하얗게 피어있다.

율곡수목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율곡수목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워크온에서는 개인별 걷기 운동량 측정으로 파주시 등수, 동네별 등수 등이 제공돼 걷기에 흥미가 없는 시민들에게도 색다른 동기부여가 되는 장점이 있다. 지난달에는 워크온 앱의 ‘파주를 걷자’에서 추천한 파주 걷기 좋은 길 8곳 중 2곳을 걸으면 스탬프를 주는 챌린지가 있었다. 그리고 스탬프 챌린지를 받은 시민 150명을 추첨하여 요가 매트를 제공했다.

워크온 챌린지 달성하면 추첨으로 주는 보건소 운동용품(10월)

워크온 챌린지 달성하면 추첨으로 주는 보건소 운동용품(10월)

카메라에 큐알코드를 갖다 대면 워크온 앱을 다운 받는 창으로 이동한다.

카메라에 큐알코드를 갖다 대면 워크온 앱을 다운 받는 창으로 이동한다.

지난달에 워크온 걷기 운동 사업 소식을 듣고 챌린지에 참여해봤다. 추천 코스 중 율곡수목원과 문산노을길 코스 걷기를 완주했더니  GPS를 통해 저절로 스탬프 2개가 생성됐다. 신기해하며 응모했었는데, 운 좋게 150명에 들었는지 당첨됐으니 기념품(요가매트)을 받아가라는 문자를 받았다. 파주시보건소까지 가는 게 조금 번거롭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상품 받으러 가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실례합니다. 챌린지 상품 받으러 왔는데요.”
“닉네임이 어떻게 되세요?”
“짱가예요.”
“ㅎㅎㅎ” “ㅋㅋㅋ” 어디선가 웃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조금 쑥스러웠지만, 자신이 정한 닉네임으로 기록되고 활동하니까 개인정보도 보호되고 재미있는 것 같다. 상품을 받고 나니 다음 챌린지에도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생겼다. 지금은 11월 챌린지에 도전 중이다. 챌린지를 완수하기 위해 파주의 곳곳을 걸었을 뿐인데,멋진 경치를 구경하며 감탄도 하고, 체력도 좋아져 답답한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10월 챌린지에  선정된 곳 중 하나인 문산노을길. 저녁 노을이 멋지다.

10월 챌린지에  선정된 곳 중 하나인 문산노을길. 저녁 노을이 멋지다.

감악산 출렁다리 가는 길도 높지 않아 부담없는 등산 코스다.

감악산 출렁다리 가는 길도 높지 않아 부담없는 등산 코스다.

한 참여자는 “기념품은 못 탔지만, 이 프로그램 덕분에 좀 더 걷게 되고 기념품을 타겠다는열정도 생겨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더 알찬 기념품이 제공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참여자는 “챌린지에는 실패했지만, 처음으로 매일매일 밖에 나가 1만보를 걷게 되었다”며 “그것만으로도 스스로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즐거워했다.

기념품 때문에 걷는 건 아니겠지만 좋은 동기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비록 물질적인 상품을 못 받더라도 ‘건강’이라는 더 큰 상품이 있기에 많은 시민이 함께 걸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파주시보건소 담당자는 “걷기가 쉬운 운동이면서도 매일 실천하기는 어렵기도 해 함께하면 더 효과적일 거라 생각한다”며 “챌린지를 통해 걷기 실천율이 향상되고,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해 건강증진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보건소 건강증진팀(940-5563,5591)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10월 챌린지에 추천된 파주 걷기 좋은 길

1. 금릉역 칠간다리 밑(금이동네)
2. 운정호수공원(스카이브릿지)
3. 문산노을길
4. 자운서원
5. 탄현살래길
6. 율곡수목원
7. 마장호수 출렁다리
8. 심학산 둘레길

일상생활 속 걷기 실천 TIP

- 출퇴근 시 한 두정거장 미리 내려서 걷기
-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보다 계단 이용하기
- 3분 정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거리는 가능한 한 걸어서 이동하기
- 주 1~2회 주변의 산책로를 걷거나 가까운 산 오르기

* 취재 : 김화영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