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학생들 수업이 원격으로 이뤄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두 달 전 한울 도서관 서다정 사서는 ‘도전 책 읽는 가족’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이후 “가족이 함께 독서를 하고, 독서 미션을 통해 대화하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어 좋았다.”는 반응들이 재요청으로 이어졌다.  이에 서 사서는 ‘도전! 책 쓰는 가족’ 독서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5월 17일~27일까지 2주간 진행되고 있어 소개한다.

1차 ‘도전 책 읽는 가족’ 작품 전시

1차 ‘도전 책 읽는 가족’ 작품 전시

1차 '도전!책읽는 가족' 기획 의도와 통계자료

1차 '도전!책읽는 가족' 기획 의도와 통계자료

'도전 책 쓰는 가족’에 기획과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서 사서는 " 지난 1차 프로그램 ‘도전 책 읽는 가족’에서 부족한 부분을 이번 2차 프로그램에서 보완, 업그레이드하였다.” 며 이번 재 진행 되는 가족과 함께 하는 독서프로그램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특히 서 사서가 그림책을 택한 이유는 “그림책을 유아가 읽는 책이란 편견을 깨길 바라고 수준 높은 그림책이 많음과 직장 생활하는 부모들의 책 읽는 시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면서 아이와 함께 책을 통한 가족의 화합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며  “이번 프로그램에 필사를 넣은 이유 역시 직접 쓰면서 책 내용 이해력을 높이고 비대면 수업과 글씨를 많이 안 쓰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해 그의 세심한 성격이 느껴졌다.

서다정 사서

서다정 사서

오래 기억 될 기념품

오래 기억 될 기념품

‘도전! 책 쓰는 가족’ 도전 방법은 밴드 어플에 게시글을 하루 하나씩 올리면 된다. 책에 대한 정보, 느낀 점, 독서 미션, 필사해서 올리면 인정된다. 총 6차시 프로그램으로 최소 4차시를 올려야 도전 성공으로 인정이 되며 특별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책 읽기 도전’ 기념품은 컵에 가족사진, 포토 자석에 로고를 찍어 주었다. 가족이 함께 책 읽는 모습이 담긴 기념품을 통해 도서관에 대한 추억과 가족과의 독서 실천이 꾸준하게 이루어지길 바라는 의미가 담겨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참여자들에게 일반적이지 않으며 가족들이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기념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실질적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비대면이기는 하나  ‘책 읽는 가족’을 하면서 도전자 가족들이 댓글을 많이 달아주지 않아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도전자들이 서로에게  댓글도 달아주면서 소통하면 좋을 것 같다.”며 작은 바람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업무를 하다 보니 엄마들이 신청을 많이 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엄마 손에 이끌려 오던 아이가 도서관을 계속 오는 것을 보면 행복해진다. 또 독서 효과를 높이려면 어른들은 책을 읽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면 안 된다. 아이들이 도서관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아이와 동행해서 책을 고르면 아이의 취향도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 사서는 “앞으로도 재미있는 독서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지금처럼 아이들이 많이 참여해서 독서의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리 가족은 같은 공간에 살면서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어떤 주제로 소통하고 있을까? 책과 함께하는 삶은 부모와 아이의 풍요로운 관계 형성과 정서에 도움을 준다. ‘도전! 글 쓰는 가족’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가족 소통이라는 주제, 멋진 기념품까지 선물해 주는 일거양득의 시간이 될 것이 분명하다.

<참여 방법>
- 하루 한권 그림책을 가족이 함께 읽고, 당일 안으로 밴드에 게시글 작성
- 그림책 읽기/ 필사/ 독서미션 인증 크게 3가지 /필사는 가족이 돌아가면서 쓰든, 혼자 쓰든 상관없음
- 5월 17(월)~20일(목) 중 3일 인증
- 5월 24(월)~5월 27일(목)중 3일 인증
- 총 6회 /인증시간: 당일 오전00시~오후 23시 59분까지 (시간 넘을 시 미인증처리)


*취재 : 신정분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