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3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제6회 순창군수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우승

전국대회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파주시 유소년 야구단

아직 겨울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한강과 임진강이 자웅을 겨루는 성동벌 야구장(탄현면 성동리 709, 파주시 유소년 야구단 전용구장) 에서 파주시 유소년 야구단 30여 명의 어린이들이 감독과 2명의 코치들 지휘 아래 캐치볼과 달리기, 타격연습 등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파주시유소년야구단은 지난 2월 23일부터 2월28일까지 전북 순창군에서 진행된 ‘제6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리그(백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 벌써 전국대회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것이다.

이번 대회는 6일간의 일정으로 전국 46개지역 103개팀 1500여 명의 유소년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뤘으며, 경기 일정은 토너먼트와 본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새싹리그, 꿈나무리그(백호, 청룡), 유소년리그(백호, 청룡), 주니어리그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됐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최된 대회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선수와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자가 건강기록 확인표를 참가선수단 전원으로부터 제출받는 것은 물론 경기장에 건강모니터링 부스를 설치하여 발열체크와 유 증상 여부확인, 이용자 명부작성, 방역전담요원 배치 등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우선시 했다고 한다.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건강한 정신과 강인한 체력을 연마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건강한 정신과 강인한 체력을 연마하는 파주시유소년야구단은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꿈의 무대가 되고 있다.

투수 겸 외야수로 뛰고 있는 문규태 선수(한산초, 6학년)는 “야구가 우선 재미있고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는 것이 제 희망이기 때문에 하루 하루 야구하는 것이 즐겁다. 존경하는 선수는 타격 폼이 멋진 롯데자이언츠 소속의 손 아섭 선수이다. 이번 꿈나무리그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라고 했다.
파주시유소년야구단의 주장이며, 야구 실력이 뛰어난  황태훈 선수(청석초, 6학년)는 “팀의 주장으로 서로 뜻을 모아 모든 선수들이 운동을 잘 할 수 있게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보람되고, 우리 팀이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 청백전 시합에서 내가 안타를 때렸을 때 가장 재밌었다. 학교생활 할 때는 야구 때문에 체육시간에 달리기도 잘 되고 건강해진 것 같아서 좋다”며 의젓하게 말했다.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운동장에서 운동을 지켜보던 이영희씨(44세, 황태훈선수 어머니)는 “어렸을 때 심약해 걱정을 좀 했었는데, 태훈이가 야구를 하면서 자신감도 높아지고 단체생활에도 잘 적응하는 것 같아 한결 마음이 놓인다”면서 어린이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눈을 떼지 못했다.

문규태 선수 (한산초등학교 6학년)

문규태 선수 (한산초등학교 6학년)

황태훈 선수 (청석초등학교 6학년 )

황태훈 선수 (청석초등학교 6학년 )

파주시 유소년 야구단 훈련 사진
감독과 아이들

파주시 유소년 야구단 훈련 사진

투수

파주시 유일한 전문 야구단체

파주시유소년야구단은 2016년 7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가입한 파주시의 유일한 전문 야구 단체로서 코칭 스테프는 프로 및 전문 엘리트 야구인 출신 지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취미반과 육성반, 선수반 등 학년 및 수준별 맞춤지도를 원칙으로 하며 야구 전용구장 2개면과 실내전용 연습장에서 학습과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평일에는 오후 4시부터 주말은 오후 3시부터 연습을 진행 중이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새싹리그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4,5학년의 꿈나무리그,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유소년리그, 중학교 2학년 이상의 주니어리그 등으로 구분하여 수준별 훈련을 진행함은 물론 교하동에 자리한 200여 평 규모의 전용연습장에서는 기후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감독의 지시를 받는 선수들

감독의 지시를 받는 선수들

정상혁 감독

정상혁 감독

유소년들을 자식처럼 지도하고 있는 정상혁 감독은 “소심하고 체력도 안 좋아 성질만 부리던 아이였는데, 자신감도 높아지고 체력도 좋아져 단체생활에 대해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부모입장에선 안심이 되고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평일에는 학업에 열중하고 방과 후나 주말엔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학업 때문에 지친 몸과 마음을 깔끔히 해소하고 체력증진뿐만 아니라 집중력 향상, 사회성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종덕 코치는 “학생들의 학교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파주지역 왕복픽업을 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스포츠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서의 열정과 재능을 키워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들을 코칭하면 아이들이 바로 알아듣고 고쳐야 할 부분들을 수시로 고쳐 나가고 있다. 부족한 부분은 개인연습장에 비치된 야구기계를 이용해서 각자 개인훈련을 따로 할 수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훈련을 하고 있으면 옆에 일렬로 서서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했다.

공을 던지는 모습이 제법 자리를 잡아가는 선수들의 유니폼에 ‘파주’라는 글자가 명실상부 파주시를 대표하는 유소년야구단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파주시 유소년야구단   파주시 교하로 1303 /  정상혁감독 010-4546-1209


* 시민기자 김종육  sixkim958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