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에 위치한 파주시 건가다가센터

파주시의 건강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관이 있다. 파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이다. 초기에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분리되어 운영되었으나, 몇 년 전부터는 두 기능을 합해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족도 건강한 가족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그 방향이 바람직하다.

조성심 센터장

센터는 올해부터 5년간 의정부 소재 신한대학교에서 위탁 운영한다. 센터장은 같은 대학 사회복지학과 조성심 교수가 비상근으로 부임했다. 학교에서는 학생상담센터장, 일반대학원 남북협력복지행정학과 주임교수 보직과 군인성교육진흥원장, 한국군사회복지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조 센터장을 만나 센터의 운영 방향, 중점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취임 소감을 묻자 “학교가 의정부이지만, 쾌적하고 평화로운 파주가 좋아 교하에 거주한 지 어언 10여 년이 되었어요. 덕분에 센터장으로 으뜸‧명품 건강한 가족 만들기로 파주에 기여할 기회를 갖게 되었네요.”라고 웃는다.

취임사를 통해,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것은 개선해 나가고, 직원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사업구조 점검과 재편성을 하되,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 생각의 실천으로 3층에 있던 센터장실을 직원 휴게실로 바꾸고, 센터장은 2층의 작은 공간으로 옮겼다. 사무실을 옮긴 또 다른 이유는 같은 층에 있는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함이라고도 한다.

조성심 센터장 취임식

센터는 기본적으로 여성가족부 사업을 수행한다. 그 내용은 크게 가족관계, 가족돌봄, 가족생활, 가족과 함께 하는 공동체 네 가지로 나뉜다. 가족관계는 부모역할 지원, 부부역할 지원, 다문화 가족관계 향상 지원, 다문화가족 이중언어환경 조성사업, 다문화가족 자녀성장 지원, 가족상담이 있다. 가족돌봄은 가족역량 강화지원, 다문화가족 방문 서비스가 있다. 가족생활은 맞벌이가정 일·가정 양립 지원, 다문화가족 초기정착 지원, 다문화 가족사업, 결혼이민자 통·번역 지원,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결혼이민자 취업 지원이 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공동체는 공동육아 나눔터, 결혼이민자 정착 단계별 패키지, 인식개선 공동체 의식, 가족친화 문화프로그램, 찾아가는 결혼이주여성 다이음 사업이 있다.

기본 사업 외에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으로는 “직원 역량 강화 교육 월 1회 실시, 비전과 미션 수립, 슈퍼비전 체계 마련, 전자결재 시스템 도입, 아이돌봄 사업 체계화, 다문화가족 신규 등록 및 센터 이용률 상향을 위한 노력 등을 하겠다고.”고 한다. 이 외에 “특별히 다양한 가족의 영재발굴 사업, 민주시민 교육, 찾아가는 시민강좌의 경기도 특성화 사업과 파주시 공모 사업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영재발굴 사업은 경기도 특성화 사업으로 현재 응모한 상태이다. 이는 지역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중 영재를 발굴하여 전문가를 통한 분야별 교육지원을 통해, 그들이 재능을 기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한다.

조 센터장은 “상근직 센터장이면 더 좋겠고, 정부 예산뿐 아니라 파주시 예산 지원도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한다. 아울러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각 분야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초심을 잃지 않고 파주가족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조 센터장의 역할을 기대하며 응원한다. 더불어 타 시도의 모델이 되는 ‘행복한 가족상’의 표본을 만들어가겠다는 바람도 이뤄내길 바란다.

*파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 위치 : 파주시 중앙로 229
- 연락처 : 031-949-9161~4

* 취재 : 최순자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