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이곳으로 걸어오는 산내마을 2단지 주민, 김정화 씨와 마주했다. “어둡고 지저분해서 이곳을 피해 차가 다니는 인도로 상가를 오고 갔는데 이렇게 꾸며놓으니 반려견 산책겸 일부러 여기를 자주 찾게 된다. 저쪽 위로 올라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한다”며 자랑스레 얘기했다.
별빛 공원길 사업을 추진했던 운정2동 마을공동체팀 이승철 주무관은 “산내마을 1, 2, 3, 6단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짚풀 공원 일대는 인근 상업지구인 산내 로데오 상가에 바로 연결되는 주요 보행로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방치된 연접 나대지와 수풀 속 불법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해 민원이 수시로 일어났던 곳이다. 보행로 정비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주변 환경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년에 걸쳐 추진했다. 봄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맞춰 불빛을 밝힌 별빛 공원길은 전 구간 점등 이후로 오가는 주민들과 인근 지역 상권 모두의 호평을 받으면서, 작지만 기분 좋은 힐링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권예자 운정2동장은 “주민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사람 중심의 ‘보행 친화 도시 파주’에 한 걸음 다가간 느낌이 든다. 지역주민의 공동 자산인 ‘별빛 공원길’이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고 안전한 산책로가 될 수 있도록 아껴달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리가 사는 파주에는 크고 작은 공원과 산책로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봄꽃이 지천으로 앞다투어 피고, 신록의 계절 5월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도 서서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이때,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마음 편하게 가까운 공원이나 산책로로 발걸음을 가볍게 옮겨보길 청해본다.
* 별빛 공원길
- 위치 : 짚풀공원 (파주시 교하로 25)
- 점등시간: 일몰 시(19: 30)~ 23:00
*취재 : 김명익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