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은 흔히 암벽[인공 암장] 오르기로 불려 왔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는데 스피드·볼더링·리드 등의 3부분으로 나누어 총점제로 겨뤘고, 우리나라의 소녀 암벽 여제로 불리는 여고생 서채현이 출전하여 첫 출전임에도 8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피드가 분리되고 볼더링과 리드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게 되는데, 스피드가 약하고 리드에서 매우 강한 서채현에게 유리한 방식이라 메달권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인공 암장도 건강공원에 있는데 다목적운동장과 어깨를 맞대고 있다. 초급/중급/고급자용으로 3개의 암장이 있다. 특히 고급형은 수직형이 아니라 대형 경사형이어서 고난도 훈련용으로 적합하다. 그 때문에 외지인들의 원정 등벽이 잦다.
스케이트보딩 역시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신설된 종목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엑스게임이라는 이름으로 퍼진 취미 운동이었다. 그래서 건강공원에 설치된 시설에는 아직도 ‘엑스게임장’으로 표기돼 있다. 세부 종목으로 스트리트와 파크가 있는데, 이곳에 설치돼 있는 것은 두 종목의 초중급자용이다. 올림픽에서 겨루는 대형 보울(하프 파이프형)은 없지만, 맛보기용 급경사 오르내리기는 즐길 수 있다. 이 또한 파주시민보다는 외지인 동호회 멤버들의 방문이 잦은 편이다.